[B사이드 스토리] 음악파일 정당한 판매가 음악시장 활성화 지름길

[B사이드 스토리] 음악파일 정당한 판매가 음악시장 활성화 지름길

입력 2006-05-09 00:00
수정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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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몰락의 길을 걸었던 책 시장이 2006년 들어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 커피 한 잔과 조용한 음악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 등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시대적 변화와 소비자 욕구와 관심을 적극 반영한 판타지 소설과 인터넷 감성 소설의 약진은 책 시장에 서서히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음악 시장은 어떨까. 책 시장의 위기와는 달리 영화 시장과 함께 황금기를 구가했으나 무료로 음악을 내려받는 사이트의 확산과 MP3라는 ‘매력적 음악 주머니’가 보편화되며 급격하게 위축됐다.

모든 사람은 최소비용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원한다. 이젠 음반을 사서 들었을 때의 만족도가 다른 어떤 경로에 의해서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매력적인 요소를 지녀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게 아니라면 소비자 성향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음악 시장의 호황은 기대할 수 없다. 분명히 대안은 있다. 디지털 음악 파일의 정당한 판매가 이루어지면 된다.

각종 음악파일 다운 사이트가 유료화되는 등 지금 시장질서는 점점 저작권을 보호하는 쪽으로 법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정말 제대로 된 음악을 만들어서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한 디지털 파일에 의해 실제 음반처럼 판매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책 시장처럼 오프라인 음악카페의 활성화에도 신경을 쓰는 것은 어떨까. 돈이 되는 콘서트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작은 공간에서도 소비자들을 위해 노래를 직접 불러줄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최근 중견에서 신세대 가수까지,200여명이 참여한 대한민국가수협회의 창립은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가수권리찾기 등 여러 사업을 꾸려나갈 협회가 단순히 친목이나 이익 단체로 전락하는 것을 지양하고, 음악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장서야한다. 외투를 꼭 여미는 겨울을 지내야 봄이 오듯, 고통과 시련은 더 원대한 희망을 위한 자양분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김정범 음악전문채널 KM PD bplac@cj.net
2006-05-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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