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들어봤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반갑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지만, 제주도에서조차 많이 쓰이지 않는다. 표준어는 물론, 뭍에서 쓰는 사투리와도 완전히 다른 제주도 방언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최근 제주도 민속과 언어를 보존하기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제주 방언 등 민속문화가 사라지기 전에 보존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제주어를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2001년 5월부터 구전(口傳)과 무형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해온 유네스코는 에콰도르 자파라족의 토착 언어 등을 등록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2007 제주민속문화의 해’에 맞춰 민속마을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이고,‘제주민속의 변화와 보존’을 주제로 섬문화와 제주어의 위상과 의미 등을 다루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제주 방언을 알릴 수 있는 방송·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김홍남 민속박물관장은 “제주 말에는 삶의 모습과 자긍심이 담겨 있는 만큼 세대가 바뀌어 사라지기 전에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표준어 중심의 언어정책으로 민속 어휘가 방치돼 왔다.”면서 “다원주의 어문정책을 위해 제주도 방언을 시작으로 각 도별 지역어로 방언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