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동네에서 ‘혜화동1번지’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하나는 대학로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소극장이고, 또 하나는 이곳에서 작업하는 연출가 그룹의 이름이다. 어느 쪽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평판은 달라진다. 극장은 열악한 시설과 외진 위치로 악명 높은 반면 동인은 구성원 개개인의 창의성과 실험정신으로 명망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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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기국서, 이윤택, 김아라 등이 1기로 참여한 이후 이성열, 박근형, 김광보, 양정웅, 이해제 등 현재 대학로 연극을 이끌고 있는 젊은 연출가들이 이 모임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올해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혜화동1번지’ 4기 동인이 21일부터 6월11일까지 연극 페스티벌 ‘대학로 콤플렉스’로 신고식을 치른다.3기 동인이 손수 뽑은 연출가는 김재엽, 강화정, 김한길, 박정석, 김혜영, 우현종 등 6명. 다재다능을 입증하듯 김재엽의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김한길의 ‘임대아파트’등 모두 자신이 쓴 대본을 직접 연출한다.(02)3673-557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6-03-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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