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5-12-15 00:00
수정 2005-12-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솔로의 크리스마스 기도문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너무 추워 연인들이 절대 밖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소서.

오도가도 못하게 지하철, 버스, 택시 모두 파업하게 하소서. 서로 연락하려는 연인들이 있을지 모르니 휴대전화·집 전화 모두 다 불통되게 하소서.

낮에는 TV에서 아주 재미있는 프로만 하게 하소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 했던 것을 또 하지 않게 하소서.

오후 7시부터는 교회를 제외한 전지역이 정전되게 하소서. 그래도 만나는 커플이 있다면 사소한 것으로 싸우게 하소서.

아주 졸리게 하소서.24일 아침에 스르륵 잠들어 크리스마스 때 이 꼴 저 꼴 보지 않고 26일까지 쿨쿨 자게 하소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게 하소서. 눈 내리면 내 눈엔 피눈물 납니다.

내년에는 부디 이런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2005-12-15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