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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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9-12 00:00
수정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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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고백

몇 년 전 문자 메시지가 한참 유행할 때였다.

나도 유행에 발맞춰 여자친구에게 보낼 이런저런 문자를 고민하던 중 정말 괜찮은 것을 찾아냈다.

“나 어제 한강에 500원짜리 동전을 떨어뜨렸는데 우리 그거 찾을 때까지 친구하자.”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괜찮은 문자였다.

나는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그 문자를 보냈다.

다 보내고 나니 왠지 모를 만족감에 스스로 뿌듯해졌다.

문자 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답신이 왔다.

“감동받아 얼른 문자 찍었군. 그럼 그래야지.”

그러나 휴대전화를 열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까무러칠 뻔했다.

그 답신은,

“내가 천원 줄게 꺼져!”

2005-09-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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