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 공연은 이태리 출신의 실력파 실내악단 ‘트리오 차이코프스키’가 차이코프스키의 실내악 중 가장 유명한 피아노 3중주와 사계 등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13일에는 클라리네티스트이며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동진과 목관 10중주가 모차르트의 우아하면서도 쾌활한 성격의 세레나데중 11번 등을 연주한다.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등의 부드럽고 청아한 연주는 여름밤을 편안하게 해 줄 듯하다. 즐겁게 박수치고 싶은 관객들은 14일 트럼페티스트 안희찬과 금관 10중주와 함께 즐거운 세계 음악여행을 떠나 보자. 주페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비롯, 한국·중국·일본 등의 민요로 흥겨운 한마당이 만들어진다.16일 피아노와 목관 5중주가 마르티누, 야나첵 등 현대음악의 세계를 선사하고,17일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하프 앙상블 연주가 이어진다.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글라주노프의 3대의 하프를 위한 전주곡과 로망스, 헨델의 하프 협주곡의 우아하고 감미로운 화음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실내악의 하이라이트는 18일 첼리스트 장한나와 베를린필 현악심포니의 협연. 하이든의 첼로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다빌레 등을 연주한다. 일본 텔레만 앙상블은 19일 일본 작곡가 나카로 신이치로의 쳄발로 독주로 이번 공연의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주영과 김지현의 쉽고 재밌는 음악해설이 곁들어진다.(02)580-1135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5-08-02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