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만의 리그?’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WAN) 총회에서는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가 연일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조명이 닿은 곳에만 마이크가 주어졌다는 것은 문제였다.
1일 점심 때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개혁 진영은 코엑스를 찾았다.WAN과 한국신문협회측에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들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다.3층 행사장은 물론이고 행사장과 별도로 2층에 위치한 기자실 출입도 금지됐다. 이들은 또 홍석현·장대환 전·현직 한국신문협회장들의 비리 내용과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왜 우리는 한국신문협회의 해체를 주장하는가.”라는 제목의 한글·영문본 팸플릿을 행사장 바깥의 외국인들에게 뿌렸으나 이마저도 제지당했다. 이 때문에 행사장 입구에서는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국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총회장에 외국기자들을 상대로 직접 설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에 대해 WAN 주최측은 “정중하게 초청장을 보냈을 때는 거부하다 이제 와서 들어오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WAN 주최측은 대회 홍보를 위해 개설해둔 인터넷 홈페이지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회식 때 화제가 됐던 노무현 대통령과 개빈 오렐리 WAN회장 대행간 입씨름에 대해서는 “일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거나 “개빈 회장대행이 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비판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연설문 전문을 게재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동시에 세계편집인포럼(WEF)과 이해찬 국무총리와의 간담회 내용은 한글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자전거 등 경품을 준다.’는 등 한국신문시장의 혼탁함을 언급한 대목을 쏙 빼버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WAN) 총회에서는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가 연일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조명이 닿은 곳에만 마이크가 주어졌다는 것은 문제였다.
1일 점심 때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개혁 진영은 코엑스를 찾았다.WAN과 한국신문협회측에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들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다.3층 행사장은 물론이고 행사장과 별도로 2층에 위치한 기자실 출입도 금지됐다. 이들은 또 홍석현·장대환 전·현직 한국신문협회장들의 비리 내용과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왜 우리는 한국신문협회의 해체를 주장하는가.”라는 제목의 한글·영문본 팸플릿을 행사장 바깥의 외국인들에게 뿌렸으나 이마저도 제지당했다. 이 때문에 행사장 입구에서는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국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총회장에 외국기자들을 상대로 직접 설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에 대해 WAN 주최측은 “정중하게 초청장을 보냈을 때는 거부하다 이제 와서 들어오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WAN 주최측은 대회 홍보를 위해 개설해둔 인터넷 홈페이지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회식 때 화제가 됐던 노무현 대통령과 개빈 오렐리 WAN회장 대행간 입씨름에 대해서는 “일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거나 “개빈 회장대행이 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비판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연설문 전문을 게재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동시에 세계편집인포럼(WEF)과 이해찬 국무총리와의 간담회 내용은 한글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자전거 등 경품을 준다.’는 등 한국신문시장의 혼탁함을 언급한 대목을 쏙 빼버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05-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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