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일요영화]

입력 2005-04-16 00:00
수정 2005-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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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어깨동무 어깨동무
어깨동무(SBS 오후 10시55분) ‘조폭 마누라’로 한국영화계에 코미디의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던 조진규 감독의 2004년작. 유동근, 이문식, 이성진 주연. 그룹 NRG의 멤버 이성진이 연기자 변신을 시도했다. 지나친 우연의 남발과 산만한 스토리 전개 등 억지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 요소요소에 나타나는 점이 흠. 차태현, 배기성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한방 터뜨리고 인생 대 역전을 꿈꾸는 어설픈 조직의 보스 태식(유동근)과 그의 똘마니 꼴통(이문식) 그리고 쌍칼(최령). 그들은 대기업 회장의 사주로 그의 정치비자금 비리가 찍힌 메가톤급 비밀 테이프를 손에 넣는다. 덤으로 형사신분증까지 손에 넣게 된 그들. 그러나 성공의 기쁨도 잠시, 문제의 테이프는 사라지고 만다. 얼떨결에 형사신분증을 손에 넣게 된 ‘어깨’ 태식 일당은 잘 나가는 형사 행세를 한다.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음지인생의 생리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는 그들은 웬만한 형사 뺨친다. 종종 손발이 따로 노는 수족인 꼴통과 쌍칼 때문에 위기를 겪지만, 이제 형사 태식일당 앞에서 문제될 사건은 아무것도 없다. 더구나 진짜 형사들의 존경까지 받게 된다.

한편 비디오 가게에서 그 문제의 테이프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어리버리 청년 동무(이성진). 태식일당은 테이프 회수를 위해 형사인 척하며 동무를 공갈협박한다. 이제 태식일당과 동무는 얼떨결에 한 배를 타고 골칫거리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 사방팔방 헤매며 쫓고 쫓기는 동고동락을 시작하지만, 영 손발이 안 맞는 그들. 과연 비디오 테이프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110분.

슬립 워커(KBS1 밤 12시 20분) 요하네스 르네보리 감독의 2000년작. 수면제를 술과 섞어 먹는 습관 때문에 생긴 몽유병을 소재로 한 스릴러물. 시청자들은 비디오 카메라를 든 율릭을 쫓아가면서 사건의 진실을 함께 파헤쳐가는 긴박감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인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압권. 특히 엔딩 크레디트 사이에 숨은 장면을 봐야 영화의 진실을 알 수 있다. 간밤에 심장마비로 고생했던 율릭.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내와 두 아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경찰에 신고한 뒤 집안을 살펴보던 율릭은 비옷과 장화가 이상한 상태로 놓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의혹 속에 비디오 카메라를 자기 몸에 묶고 잠을 청하는 율릭. 다음날 카메라에는 간밤의 자기 행적이 기록돼 있다. 율릭은 자신이 가족들을 몰살했을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가족들의 행적을 조사해 나간다. 한편 형사 레빈은 율릭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해나가던 중 번번히 알 수 없는 벽에 부딪히고 만다.88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5-04-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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