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국내 초연돼 24만명을 동원, 뮤지컬 산업의 틀을 바꾼 ‘오페라의 유령’. 최근 영화로도 개봉돼 200만 관객을 돌파,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영화의 돌풍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 원어로 듣는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의 매력은 ‘오페라의 유령’ OST의 기록적인 판매고로도 나타났다.
●6월 국내상륙… 3개월 장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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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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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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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열망대로 오는 6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무대가 상륙한다.3개월간 장기 공연될 이번 작품에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해 4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시작으로 첫 해외 투어 중인 오리지널팀의 ‘오페라 유령’을 중국 상하이에서 먼저 만나봤다.
지난 20일 밤, 상하이 그랜드씨어터. 지난해 12월28일부터 한 달째 무대를 수놓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은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중국 관객들을 완벽하게 홀리고 있었다. 이 작품의 미덕은 뭐니뭐니해도 귀에 착착 감기는 뮤지컬 넘버. 여기에 화려한 의상과 군무, 빠른 무대 전환, 천장에서 무대로 실감나게 내리꽂히는 샹들리에 등 특수효과는 2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화려한 캐스팅·완벽한 호흡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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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리지널팀의 공연이 유달리 돋보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화려한 캐스팅.‘팬텀’의 브래드 리틀,‘크리스틴’의 마니 랍,‘라울’의 재로드 칼랜드 등은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빛냈다.4년 전 라이센스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제작에 참여한 설앤컴퍼니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약하는 최상급 배우들이라고 떠들어댄 것은 과장이 아니었다.
특히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은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유령이 아닐까 싶다. 노래·연기·외모 등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그는 브로드웨이에서도 손꼽히는 배우.‘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지킬 앤 하이드’‘미녀와 야수’‘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리틀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절절한 사랑의 고통을 담아낸 애끓는 노래와 연기로 객석을 온전히 ‘팬텀’의 편으로 만들었다.
●국내기획사 설앤컴퍼니 제작에 참여
이번 오리지널팀의 공연은 설앤컴퍼니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설립한 원제작사 RUG의 아시아지사 RUC에 제의해 이뤄진 것. 남아공·중국·한국 등 3개국이 참여해 제작비를 대폭 낮춰 위험부담을 줄였다. 국내 공연기획사가 제작자로 참여해 캐스팅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전단계에 관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도윤 대표는 “현재 타이완·홍콩·싱가포르 공연이 협의 중에 있다.”면서 “계약이 성사되면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R석 기준으로 10만∼11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05-01-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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