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계서색구홍약(當階瑞色句紅葯) 임수문광정록천(臨水文光淨綠天)” 추사 김정희가 당대의 서예가였던 유상에게 써준 ‘대련 서색문광(對聯 瑞色文光)’의 한 대목이다. 뜨락의 상서로운 빛은 붉은 작약과 같고, 물에 임한 아름다운 빛은 하늘처럼 푸르다는 내용이다.
또한 다산 정약용은 지인이 보내온 전복과 해초를 받고 그 고마운 마음을 간찰(간지에 적은 편지)로 적어 보냈는데, 이는 다산의 고결한 인품과 심성은 물론 당대의 풍속과 사회상까지 고스란히 전해준다.
1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에서 열리는 ‘선현들이 남기신 묵향’전에는 이처럼 선현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1500년대부터 구한말까지의 서예가 156명의 서간 200여점이 선보인다.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과 퇴계 이황, 개화파 김옥균, 독립운동가 오세창까지 다양하다. 이번 전시와 관련, 초정 권창륜 한국서예학술원장은 “선현들이 남긴 묵적(墨蹟)은 대부분 간찰 글씨다. 한편 한편의 편지에도 모두 쓴사람의 개성과 심경이 확연히 드러나며 완상의 흥취를 북돋워준다.”고 말했다. 우림화랑측은 전시에 맞춰 156점의 작품과 해설이 실린 도록을 발간, 간찰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02)733-3738.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또한 다산 정약용은 지인이 보내온 전복과 해초를 받고 그 고마운 마음을 간찰(간지에 적은 편지)로 적어 보냈는데, 이는 다산의 고결한 인품과 심성은 물론 당대의 풍속과 사회상까지 고스란히 전해준다.
1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에서 열리는 ‘선현들이 남기신 묵향’전에는 이처럼 선현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1500년대부터 구한말까지의 서예가 156명의 서간 200여점이 선보인다.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과 퇴계 이황, 개화파 김옥균, 독립운동가 오세창까지 다양하다. 이번 전시와 관련, 초정 권창륜 한국서예학술원장은 “선현들이 남긴 묵적(墨蹟)은 대부분 간찰 글씨다. 한편 한편의 편지에도 모두 쓴사람의 개성과 심경이 확연히 드러나며 완상의 흥취를 북돋워준다.”고 말했다. 우림화랑측은 전시에 맞춰 156점의 작품과 해설이 실린 도록을 발간, 간찰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02)733-3738.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5-0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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