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5-01-05 00:00
수정 2005-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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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외출 이유

*가게에 간다(라면이 떨어졌다. 백수도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은행에 간다(저금하려는 게 아니라 전기세 내러).

*오늘따라 아침 일찍 나간다(민방위훈련이다).

*그냥 나간다(시체놀이를 너무 오래 하다 보니 허리가 아파서).

*심부름 하러 나간다(식구들의 잔심부름은 거의 전부 책임진다. 안 할 수 없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나간다(이발하러).

*오늘은 양복까지 입고 나간다(아니 왜?혹시 면접?친구 결혼식이 있다).

*며칠 전부터는 매일매일 나간다(취직한 게 아니고 몸이 안 좋아 병원에 다닌다).

*그래도 즐거운 주말에는 거의 나간다(데이트하러 나가는 건 아니고 목욕하러 간다).

*담배 사러 나간다.
2005-01-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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