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4-11-16 00:00
수정 2004-11-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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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응답 장치

우리 집 전화기의 자동응답 장치는 벨이 여섯 번 울리고 나면 내가 녹음해놓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흘러나온다.

“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 전화 거시는 분의 성함과 용건 그리고 시간을 말씀해주시면 돌아오는 즉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내가 늦게 귀가해보니 이런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제 이름은 오형식입니다. 제가 전화를 잘못 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간은 오후 7시52분입니다.”

혼자 영화관 갈 때 느끼는 점

*남들이 이상하게 본다.

*쓸쓸하다.

*영화 시작하기 몇 분 전에 같이 수다 떨 사람이 없다.

*간식비를 몽땅 혼자서 대야 한다(팝콘, 콜라 등).

*양옆에 커플이 앉으면 짜증난다.

*끝나고 차 마시면서 영화에 대해서 정답게 얘기할 상대가 없다.
2004-11-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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