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회 맞는 MBC ‘100분 토론’ 진행자 손석희

200회 맞는 MBC ‘100분 토론’ 진행자 손석희

입력 2004-05-19 00:00
수정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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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상자를 일순간 궁지에 몰아넣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질문과,아나운서로는 드물게 저널리스트적 위상을 갖춰 ‘마니아’층까지 확보하고 있는 손석희(48) 아나운서.그가 진행하는 MBC ‘100분 토론’이 오는 20일로 방송 200회를 맞는다.손씨 개인으로는 100회째.정운영 경기대 교수와 당시 사회평론가였던 유시민 의원(31∼100회)에 이어 지난 2002년 1월부터 토론을 진행해 오고 있다.

손석희씨
손석희씨
“‘100분 토론’이 한국사회 토론 문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의제를 던져주는 등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17일 여의도 MBC본사에서 만난 손씨는 자신이 진행한 지난 2년 4개월동안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손씨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편파 진행 시비는 접근 방법 자체가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과 혼돈하는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오히려 제작진들로부터 너무 ‘개입’을 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사죠.‘시선집중’에서는 직선적인 질문을 통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지만,‘100분 토론’에서는 토론자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할 수 있도록 그저 도와줄 뿐입니다.욕은 양쪽 모두에게서 먹는 걸요.(웃음)”

손씨는 같은 패널이 계속해서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사회에 토론 문화가 아직 숙성되지 못하다 보니 토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패널이 한정돼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기억나는 패널로 유시민 의원,노회찬 의원,홍사덕 의원,임태희 의원 등을 꼽았다.

손씨는 예상과 달리 평소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는다고 했다.이유가 뭘까.“우리 사회는 ‘안면사회’아닙니까? 토론 패널은 방송 후에라도 절대 만나지 않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나중에라도 토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적인’ 인터뷰 대상자를 만들지 않으려는 것이죠.”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05-19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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