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마르코폴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마르코폴로…‘

입력 2004-04-13 00:00
수정 200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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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중국을 여행하고도 만리장성을 구경조차 못하고,차와 젓가락질,여성의 전족 등 중국 고유의 풍습을 전혀 접해 보지 못할 수 있는 걸까? 수백년 동안 거짓 논란에 휩싸여 온 세계 최초의 여행 가이드인 동방견문록.저자인 마르코 폴로는 실제로 중국을 방문했던 걸까?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오는 16일부터 3부작 다큐멘터리 ‘마르코폴로:동방견문록의 진실’(금 오후 10시)을 방영한다.

제작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마크이 야마시타와 함께 700년 전 마르코폴로가 유럽을 벗어나 중국으로 떠났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 보며 역사의 현장을 파헤친다.

1부에서는 베네치아에 있는 ‘마르코 폴로’의 집을 출발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의 파미르 고원을 거쳐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향한다.책에 서술돼 있는 티즈낫에서 산다고 하는 뿔 달린 커다란 양의 존재,호칸에서 발견한 불에 타지 않는 천 등이 실재하는지 조명한다.2부에서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떠나 당시 위대한 통치자인 ‘쿠빌라이 칸’의 궁전이 있었던 제나두,그리고 칸이 세운 도시 베이징으로 가며 책의 서술이 당시의 상황과 맞는지 살펴본다.마지막회에는 마르코 폴로가 3년간 통치했다는 양저우와 책에 세계 최대의 도시라고 묘사한 항저우,그리고 그가 ‘동방의 베니스’라 불렀던 윈난을 방문해 진위 여부를 조명한다.

동방견문록에는 만리장성이나 젓가락,전족에 대한 언급이 없다.프로그램 제작자인 조너선 피니간은 “성경 다음의 베스트셀러인 동방견문록의 거짓 논쟁을 확인해 나갈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700년 전 역사현장을 보며 무엇이 진실인지 알게 된다면,마르코 폴로의 매력에 더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04-1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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