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 어떤 영화-출옥에서 ‘송환’까지 장기수와 보낸 11년

‘송환’ 어떤 영화-출옥에서 ‘송환’까지 장기수와 보낸 11년

입력 2004-03-11 00:00
수정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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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 장기수를 소재로 삼은 영화 ‘송환’(제작 푸른영상)은 다큐멘터리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진정성에서 우러난 그 힘은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진한 감동을 낳는다.

‘송환’에는 91년 출옥한 두 장기수 조창손·김석형씨를 만난 김동원 감독이 그 후 11년간 서울 봉천동 등지서 두 사람과 함께 살면서 작업한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그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홍기선 감독의 극영화 ‘선택’이 장기수의 체포와 감옥생활에 비중을 두었다면 ‘송환’은 출옥 이후의 모습에 확대경을 댄다.조창손씨를 맞는 정착촌의 조촐한 축하파티로 시작하는 ‘송환’은 그들이 북송되기까지의 사연을 촘촘하게 다룬다.그 속에서 2000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2045년(미송환 장기수까지 합하면 2875년)의 수감기간 동안 0.7평에서 보내게 된 사연 등을 생생한 증언으로 전한다.감독은 장기수들이 뜻을 굽히지 않는 힘의 원천을 단순한 정치적 신념이나 민족·민중 등 이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향을 강요하는 폭력에 치열하게 맞서 ‘인간임’을 지키려는 데서 찾는다.

‘송환’에는 무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장기수 가족협의회가 마련한 야유회에서 장기수들이 노래를 부르며 기뻐하고 북송되기 전 계곡에서 물장난하는 소박한 모습이나,간첩과 관련해 강요된 이데올로기의 허구를 폭로하기 위해 인용하는 ‘대한뉴스’‘113 수사본부’ 등의 내용이 웃음을 자아낸다.또 백발의 아들이 수십년 만에 만난 노모에게 절을 올리면서 뺨을 부비는 장면은 콧잔등을 매콤하게 한다.

그 소박한 웃음과 눈물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뿔 달린 도깨비’의 선입견이 사라진다.이념으로 똘똘 뭉친 딱딱한 인물이 아니라 투정도 부리고 사소한 다툼도 하는,살아있는 인간의 모습이다.다큐 초반에 “말과 모습에서는 고집스러움이 느껴졌지만 첫 인상은 예상외로 평범했다.”는 감독의 내레이션은 이를 암시하는 복선이다.

감동의 절정은 ‘송환’장면.함께 웃고 울던 기억을 뒤로한 채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눈물은 스크린 안에서 밖으로 번진다.

이런저런 장치와 미덕에 선댄스 영화제는 ‘표현의 자유’상으로 응답했고,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전국예술영화전용관 협의체인 아트플러스가 배급을 맡아 8개관에서 상영한다.또 강제규 감독은 프린터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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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기자˝
2004-03-1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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