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도통(道統)담론에서 20세기말 ‘아시아적 가치’논쟁에 이르기까지 유교를 둘러싼 여러 담론들을 정리했다.저자(고려대 교수)는 유교가 시대와 역사를 초월하는 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다는 유교근본주의에 동의하지 않는다.또한 유교 때문에 동양이 낙후됐다는 서구 중심주의적 시각에도 반대한다.서구인들의 유교에 대한 관점은 편견과 왜곡으로 얼룩졌다.영국에선 세습귀족들이 신흥 자본계급을 억누르기 위해 유교적 성왕정치를 이상으로 내세웠으며,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디드로는 종교의 권위에 대항하기 위해 유교를 이신론으로 예찬하기도 했다.2만원.˝
2004-02-07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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