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참배 반대”

“야스쿠니 참배 반대”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8-13 21:58
수정 2017-08-1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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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한·일 시민단체, 12년째 야스쿠니 앞 촛불집회

광복절 및 일본 패전 72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12년째 야스쿠니신사 등 도쿄시내에서 촛불 평화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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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촛불행동실행위원회’가 일본의 72번째 패전기념일을 3일 앞둔 지난 12일 도쿄 야스쿠니신사 주변에서 촛불을 들고 평화행진을 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한·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촛불행동실행위원회’가 일본의 72번째 패전기념일을 3일 앞둔 지난 12일 도쿄 야스쿠니신사 주변에서 촛불을 들고 평화행진을 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이들은 이날 밤 2·8 독립선언이 이뤄졌던 도쿄 지요다구 재일한국YMCA에서부터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 야스쿠니신사 근처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을 펼쳤다. 행사는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야스쿠니신사 위헌소송 모임 등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촛불행동실행위원회’가 주최했다.

200여명의 참가자는 이날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침략전쟁에 반대했으며,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일본의 개헌을 막자”는 메시지 등을 전하면서 ‘평화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야스쿠니에 반대한다”, “개헌을 막아 평화를 지키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아베는 물러나라”라는 구호도 외쳤다. 평화헌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최근 ‘마음을 처벌하는 법’으로 조롱받고 있는 공모죄법(테러대책법)을 강행 처리하면서 국가를 보수화시키고 있는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담았다.

한·일 시민단체들의 평화행진은 2006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열리며 일본 시민사회에서 평화집회의 새로운 전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아베 정부가 들어서며 우익 및 국수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과격한 국수주의자들의 방해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평화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수십 명의 일본 우익 인사는 제국주의 일본의 ‘전범 깃발’인 욱일기를 들고 고출력 확성기가 달린 대형 차량을 여러 대 동원해 시위대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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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08-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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