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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본 국채 순매수 확대…상반기 100조엔 돌파

외국인 일본 국채 순매수 확대…상반기 100조엔 돌파

입력 2015-07-27 08:45
업데이트 2015-07-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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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국채 매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증권업협회가 집계한 국채 투자자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의 상반기 국채 순매수액(국고 단기 증권 포함)은 총 102조 3천25억엔이다. 전기 대비로는 3.3%,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국채 순매수액이 100조엔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국채 매수 규모가 확대된 것은 유럽과 미국 국채에 비해 가격 변동이 적어 안정감을 주고 있는 덕분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유럽 채권시장의 경우, 지난 4월 하순부터 6월 초순에 걸쳐 그리스 채무 위기로 독일의 장기 금리가 급상승하고 국채 가격은 크게 하락하는 이변이 벌어진 바 있다.

미국 국채도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받침이어서 역시 가격 하락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메릴린치 일본 증권의 오사키 슈이치 투자전략가는 “유럽과 미국의 금리동향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금융완화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 있는 일본국채로 외국인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대량으로 국채를 매입해 매각처를 찾기 쉬운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보유 잔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의 자금 순환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외국인들의 국채 보유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들의 국채 보유 비율도 3월말 현재 9.4%로 전년의 8.2%보다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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