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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우익, 기다렸다는 듯 反韓시위 재개

日우익, 기다렸다는 듯 反韓시위 재개

입력 2013-09-08 00:00
업데이트 2013-09-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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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치 끝나자 ‘기지개’…반대 시위도 열려

“다케시마를 독도라고 가르치는 학교의 무상 교육에 절대 반대한다”

도쿄(東京)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8일 일본에서는 극우세력의 반한(反韓) 시위가 다시 시작됐다.

’재일(在日)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이하 재특회) 회원 등 150여 명은 이날 도쿄 신주쿠(新宿)구 소재 오쿠보(大久保) 공원에 집결해 ‘도쿄 한국학교 무상화 철폐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가르치고 한국의 교육 방침에 따라 교육을 하는 한국학교에 도쿄도가 보조금을 주는 것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쿠보 공원에 집결했다가 욱일기 등을 앞세우고 1시간 넘게 행진했다.

이날 오쿠보 공원 인근 사거리에서는 시민 200여 명이 모여 재특회의 반한 시위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증오의 연쇄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재특회는 일본의 수치’ 등의 메시지가 적인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중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익명을 요구한 중년의 참가자는 올림픽을 두 번이나 유치해 다른 어떤 도시보다 국제사회와 잘 공존해야 할 도쿄에서 반한 시위가 벌어진 것에 대해 “불쾌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재특회에 반대하는 시민,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일반인, 한국 취재진 등이 재특회의 집회·행진 장소에 근접하지 못하게 차단했다.

특히 재특회가 현장을 빠져나간 이후에도 한동안 통행을 막아 과잉 대응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장에 있던 한 변호사는 “감금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센다이 총영사관 앞에서도 재특회 회원 5명이 1시간가량 확성기를 이용해 한국에 대한 온갖 혐오 발언을 퍼부었다.

재특회는 그간 도쿄,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혐한 시위를 주도했는데 최근 2개월가량 눈에 띄는 시위를 벌이지 않아 도쿄 올림픽 유치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낳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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