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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막고 사랑 얻고… 핀란드 34세 총리 ‘작은 결혼식’

코로나 막고 사랑 얻고… 핀란드 34세 총리 ‘작은 결혼식’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0-08-03 22:24
업데이트 2020-08-0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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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때 만난 동갑내기와 화촉

선제적 코로나 대응으로 유럽서 호평
관저에서 가족과 친구 등 40명만 초청
SNS로 결혼 알리고 축하도 트위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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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결혼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 인스타그램 캡처
자신의 결혼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세계 최연소 총리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됐던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가 1일(현지시간)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이브닝스탠더드 등이 보도했다.

마린 총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마르쿠스 래이쾨넨과 찍은 결혼 사진과 함께 “내 곁에 함께 있어 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내 삶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젊은 시절 만나 함께 성장했고, 사랑스러운 딸의 부모가 됐다”고도 썼다.

마린 총리는 18세 때 래이쾨넨을 만나 16년을 사귀었으며, 현재 두 살 된 딸이 있다. 핀란드 정부도 성명을 통해 마린 총리가 헬싱키 관저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가 소속된 집권 사민당은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27세에 탐페레 시의회를 이끌며 정치 활동을 시작한 마린 총리는 교통부 장관을 거쳐 지난해 12월 안티 린네 당시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그는 특히 선출 당시 세계 최연소 지도자로 이름을 올려 더욱 주목받았다. 1980년대생 지도자인 이른바 ‘밀레니얼 리더’의 등장에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마린 총리의 선제적 코로나19 대응 등은 인접국 스웨덴의 ‘집단면역 실험 참패’와 대비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0-08-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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