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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서 크림 병합 1주년 기념행사

러시아 전역서 크림 병합 1주년 기념행사

입력 2015-03-19 05:05
업데이트 2015-03-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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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행사엔 11만여명 참가…푸틴 “대러시아 제재 시도 쓸데없는 짓”

러시아 전역의 주요 도시들에서 18일(현지시간) 크림 병합 1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열렸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은 지난해 3월 16일 주민투표에서 96%가 넘는 지지율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고 이후 러시아는 신속한 절차를 거쳐 21일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를 러시아 연방 구성원으로 받아들였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림 정부는 18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러시아로의 병합 1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했다. 크림 수도 심페로폴과 군항 세바스토폴 등에서는 가두행진과 기념 음악회 등이 열렸다.

러시아 주요 도시들에서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저녁 크렘린궁 앞 바실리예프스키 언덕에서 ‘우리는 함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집회와 기념 연주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11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모스크바 경찰은 밝혔다.

참가자들은 러시아 국기와 ‘크림은 러시아다’,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크림 병합 과정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문제가 그렇잖아도 충분한 영토에 대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역사적 기원과 우리의 정신과 국가성의 근원에 대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세력이 러시아에 몰아넣으려고 하는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힘들게 하려는 시도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푸틴은 이어 “우리는 항상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 하나의 민족이라고 믿어 왔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자기 나라를 지금의 상황으로 몰고 간 사람들에 대한 합당하고도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만여명의 주민이 집회를 열고 크림 병합을 기념했다.

또다른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에서도 2천500명의 정당 지도자, 사회활동가, 학생, 퇴역 군인 등이 시내 콤소몰스카야 광장에 모여 크림 병합을 축하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140여 건의 행사가 열리고 36만여 명이 이 행사들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행사장과 주변의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지난해 3월 18일에 크림의 러시아 귀속 조약이 체결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날은 역사적 정의가 복원된 날”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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