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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초프 피살, 시장에 큰 영향 없을 것”<블룸버그>

“넴초프 피살, 시장에 큰 영향 없을 것”<블룸버그>

입력 2015-03-02 08:17
업데이트 2015-03-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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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우크라이나 실질 인플레 272%로 파국적 수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 피살이 러시아 자산 투매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월가 관계자들이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들은 넴초프 피살로 러시아 정정이 불안해지기는 했지만, 러시아 금융시장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러시아 시장의 주요 변수는 여전히 유가와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라고 덧붙였다.

란데스방크 베를린의 루츠 로에마이어 머니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정치 시장은 다리가 짧다”면서 따라서 “우리의 러시아 투자 기조는 불변”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민주주의가 서방과 다르며, 사법과 보안 체계도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장은 이미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시장이 최근 급반등해온 점을 상기시켰다.

즉, 달러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지난달 급등했으며, 러시아 국채 가치도 달러 액면으로 18% 상승해 58개 개도국 가운데 최대 폭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 브렌트유 가격도 지난달 월 기준으로 6년여 사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모스크바 소재 컨설팅사 마르코 어드바이저리의 크리스 웨퍼 선임 파트너도 이메일 성명에서 “넴초프 피살이 러시아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면서 그럼에도 “시장에 큰 충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소재 프로퍼리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티아스 웨스트먼 대표는 블룸버그에 넴초프 피살이 “시장에 결코 좋은 변수는 아니다”라면서 “그렇다고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우크라이나의 인플레가 실질적으로 272%라는 이미 파국적 수준이라면서, 그럼에도 더 악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통화 가치가 기록적으로 낮은 달러당 33.5에서 27.2로 회복됐지만, 지정학적 불안이 심각해지기 전인 지난해 초보다는 여전히 70% 낮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스티브 한케 조지타운대 교수 분석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월간 인플레가 64.5%로 파악된다면서, 이를 연(年)으로 환산하면 무려 3만 9천%나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공식 인플레는 28.5%에 불과하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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