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불의 고리’… 대만·일본 연쇄 강진

심상찮은 ‘불의 고리’… 대만·일본 연쇄 강진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2-09-19 01:42
수정 2022-09-1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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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규모 6.8… 한때 쓰나미 경보
오키나와 지진, 인니 화산도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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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여진까지… 와르르 무너진 건물
잇단 여진까지… 와르르 무너진 건물 대만 소방대원들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동부 화롄 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한 강진에 무너진 주택 잔해를 살피고 있다.
화롄 AP 연합뉴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과 일본에서 18일(현지시간) 연쇄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 동부에는 이날 오후 2시 44분 규모 6.8의 지진이 덮쳐 화롄 지역 건물과 다리가 무너졌고, 달리던 열차가 탈선했다. 3시간쯤 뒤인 오후 5시 39분에도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해 전날 밤 타이둥현 관산진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 이후 이틀째 강진 피해를 입었다. 천궈창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날 발생한 규모 6.8이 본지진이며 전날 지진은 전조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 이후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서쪽 178㎞ 해역에서도 규모 6.1 지진과 5.5 지진이 2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했다. 대만에는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가, 오키나와현 일대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지진에 따른 양국의 인명 피해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불의 고리 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일리 레워톨록 화산도 잇달아 분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16일 돌연 15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내 경보 3단계가 발령됐다. 이 화산은 2020년 11월 4000m까지 분출하면서 수천 명이 대피한 바 있다. 



2022-09-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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