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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바다51’, 대만 ‘비비안 수’, 중국판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 ‘네바다51’, 대만 ‘비비안 수’, 중국판 블랙리스트에 올라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1-01 16:49
업데이트 2017-01-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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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예계 55개 팀 “중국 내 공연, 방송 금지”

일부에선 중국 당국 문건 아닐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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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대만 배우 비비안 수
중국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대만 배우 비비안 수 대만 배우 비비안 수(왼쪽)가 과거 “일본은 내게 키워준 어머니 같다”는 발언 등으로 중국 정부에 밉보이면서 중국 내 공연, 방송 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비비안수 웨이보
우리나라 록그룹 ‘네바다51’ 등 해외 연예계 55개 팀이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빈과일보는 중국 문화부가 대만 28개 팀을 포함해 한국, 홍콩,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연예인의 출연을 금지한 블랙리스트가 중국 연예계에서 회람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한국 연예인 중에는 록그룹 네바다51이 유일하게 포함됐지만 포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연예인 중에는 영화감독 우녠전(吳念眞)과 여배우 비비안 수(徐若瑄) 등이 포함됐다.

우녠전은 친(親) 대만 독립 성향 정당인 시대역량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점 때문에, 비비안 수는 과거 “일본은 내게 키워준 어머니 같다”라고 말한 점 등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대만 록그룹 파이어 EX(滅火器)의 매니저는 ”중국은 원래 그런 나라“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것만을 행하며 중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타이베이 타임스에 문화적 활동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륙위는 “중국 내 대만 예술인의 활동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각자의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 촉진에 도움이 된다”며 “중국이 대만 예술인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존중하고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이미 해체된 그룹이 포함된 점을 근거로 리스트 작성 시기가 최근이 아니거나 중국 당국에 의해 작성된 것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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