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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첫 원전 건설 승인

중국,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첫 원전 건설 승인

입력 2015-03-11 10:13
업데이트 2015-03-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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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승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의 원전 국유기업인 중국광핵집단유한공사(中國廣核集團有限公司·CGN)는 최근 유관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훙옌허(紅沿河) 원전 2단계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훙옌허 원전 2단계 사업은 중국의 개량 가압수형 원전기술을 사용한 100만㎾급 ‘ACPR1000’ 원자로 2기를 설치하는 게 주내용이다.

CGN 산하 훙옌허 원전유한공사 양샤오펑(楊曉峰) 총경리는 “국가핵안전국이 발급하는 건설 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착공할 예정인 훙옌허 원전 2단계 사업은 중국이 국산화한 세계적인 수준의 원전 기술와 노하우를 접목해 중국의 최신 원전 안전기준에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3월 신규 원전에 대한 심사·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0월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핵안전 계획과 원전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통과시켰고 같은 해 12월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원전 2단계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원전 신규 착공을 재개했다.

중국의 관련 업계는 최근 2년여 사이에 자국에서 착공된 원전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 승인받은 사업들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훙옌허 2단계 사업 승인이 중국 내 신규 원전 사업 승인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이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1기이며 건설 중인 원전은 27기이다.

중국이 현재 계획 중인 원전 발전전략이 실현되면 2020년에는 원전이 국가 전체 발전설비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높아져 미국과 프랑스에 이은 세계 3위의 원전 대국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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