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車 결함으로 이탈”…‘나스카 문양’ 유적 일부 훼손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페루의 ‘나스카(Nazca) 문양’이 트럭운전사의 부주의로 훼손됐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페루 남부 나스카 유적지에 선명한 바큇자국이 나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40대 트럭운전사가 길을 잃고 도로를 이탈하면서 나스카 유적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스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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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나무 문양이 훼손되기 전 모습.
나스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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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2000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나스카 유적지는 해안 사막 450㎢ 위에 거대한 370개의 식물과 동물 문양이 그려져 있다. 약 1~6세기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봐야 각 문양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커서 외계인 제작설도 제기됐다. 이 유적지는 1939년 처음 발견됐고, 유네스코는 1994년 이 지역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02-0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