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첫 토론… 클린턴, 트럼프에 ‘판정승’

美대선 첫 토론… 클린턴, 트럼프에 ‘판정승’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9-28 01:32
수정 2016-09-2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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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등 모든 이슈 격돌

클린턴 “美 정책은 핵확산 방지”… 트럼프 “中이 북핵 문제 풀어야”

“미국은 세계와 교역해야 한다. 한국 등 동맹국들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존중한다.”(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모든 무역협정을 재협상해야 한다. 한국 등 동맹국들은 비용을 더 내야 한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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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후보 첫 TV토론
美대선후보 첫 TV토론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미국 대선후보의 첫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청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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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처음 맞붙은 TV 토론에서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미국 사상 첫 주요 정당 여성 후보와 정치 이단아 간의 토론이어서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았으나 미국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클린턴이 토론을 지배한 것으로 평가했다. 헴프스테드 AFP 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처음 맞붙은 TV 토론에서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미국 사상 첫 주요 정당 여성 후보와 정치 이단아 간의 토론이어서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았으나 미국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클린턴이 토론을 지배한 것으로 평가했다.
헴프스테드 AF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린 미국 대선 후보 1차 TV토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며 모든 이슈에서 격돌했다.

빨간색 정장 차림의 클린턴은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고 트럼프를 몰아세웠고 푸른색 넥타이를 한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및 건강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토론에 대해 62%의 유권자가 클린턴이 이긴 것으로 여긴다고 CNN이 보도했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방문자 집계방식으로 트럼프(58%)의 손을 들어줬으나 클린턴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우리 일자리가 다른 나라에 의해 도둑질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동안 맺은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에 나서겠다며 ‘보호무역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클린턴은 “우리(미국)는 세계 인구의 5%를 차지한다. 우리는 다른 95%와 무역을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동맹 이슈에 대해 트럼프는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일본과 중국,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는데 그들은 우리한테 돈을 안 낸다. 그들은 돈을 내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거듭 시사했다. 이에 클린턴은 “나는 일본과 한국 등 우리 동맹국들에 우리는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고,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 주고 싶다”고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핵 문제에 대해 클린턴이 “트럼프는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핵무기를 갖더라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책은 핵무기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트럼프는 “핵을 없애야 한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완전한 영향력을 행사하니 중국이 우리를 위해 그(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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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9-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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