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넘버2는 X같지”’솔직담백’ 화제

바이든 “넘버2는 X같지”’솔직담백’ 화제

입력 2014-10-04 00:00
업데이트 2014-10-0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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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초청강연서 농담…”함께 일하는 대통령 좋아한다” 부연

평소 솔직담백한 언행으로 유명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이번에는 ‘넘버 2’ 자리는 “X같다”는 발언으로 미국 언론과 누리꾼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학의 공공정책대학원, 케네디스쿨의 정치학연구소 초청으로 강연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등 외교정책, 자유무역, 에볼라 등 미국 정부가 안고 있는 산적한 현안이 이날 강연 주제였다.

화제를 모은 바이든 부통령의 발언은 강연 뒤 문답 시간에 터져 나왔다.

한 학생이 “저는 학부 4학년생이고 부학생회장(바이스 프레지던트·vice president)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질문을 시작하려 했다.

그러자 바이든 부통령(vice president)은 학생의 말문을 자른 채 “정말 X같지? ‘바이스 프레지던트’라는 자리 말이야”(Isn’t it a bitch?) 라며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응수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웃음이 잦아들자 바이든 부통령은 “농담”이라는 말을 3차례나 반복하고서 “부통령이 된 것은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결정이며, 조금 전의 말은 진짜 농담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질문을 던지려던 학생이 “부통령직을 좋아하기를 바란다”고 응대하자 바이든 부통령은 “나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칭)을 진짜로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발언에 미국 언론은 “가감 없이 솔직담백한 바이든 부통령의 얘기를 듣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고 평했다.

또 바이든 부통령의 평소 언행을 볼 때 이번 발언이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발언이 최고”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후 이 학생은 바이든 부통령에게 “전 세계적 차원에서 미국에 대해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이 혼재한 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고 질문을 던졌다.

바이든 부통령은 “달갑지는 않지만,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류애를 갖고 외교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그래야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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