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도전 극복 가능”·푸틴 “앞으로 나아갈 뿐”[신년사로 본 2025년]

習 “도전 극복 가능”·푸틴 “앞으로 나아갈 뿐”[신년사로 본 2025년]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5-01-01 17:59
수정 2025-01-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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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저녁 베이징에서 중국중앙(CC)TV를 통해 2025년을 알리는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저녁 베이징에서 중국중앙(CC)TV를 통해 2025년을 알리는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주요국 정상들이 격동의 한 해가 될 2025년을 맞아 ‘국익’을 앞세운 신년사를 내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자’는 신호를 발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정을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자강론’을 설파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중국중앙(CC)TV로 방송된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껏 비바람의 세례 속에서 성장했고 시련을 거치며 장대해졌다. (지금의 여러 역경에도) 자신감으로 가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전방위적 압박에 주눅 들지 말자는 취지다.

특히 시 주석은 “우리나라(중국) 경제는 회복되고 있다. 2024년 국내총생산(GDP)도 130조 위안(약 2경 6229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한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을 무난히 달성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정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한 신년사에서 “러시아가 가장 어려운 도전에 대응하는 해를 보냈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만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을 뗄 것이 확실시되는데, 현 추세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뺏은 영토를 자국에 공식 편입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지난 사반세기 동안) 이룬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참전 군인들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 등 국제 정세는 엄중하고 복잡하다”면서 “외교와 방위를 차의 양쪽 바퀴로 삼아 국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에 참패한 뒤 조기 총선을 치른 결정이 프랑스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자신의 실책을 솔직히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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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럽인들은 순진함을 뒤로 해야 한다. 유럽은 자국 안보와 방위를 다른 강대국에 위임하는면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나토 탈퇴’ 경고에 대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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