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한미 관계, 트럼프 2기와 첫 단추 잘 끼워”

조현동 주미대사 “한미 관계, 트럼프 2기와 첫 단추 잘 끼워”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4-11-26 15:29
수정 2024-1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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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확장억제 등 강화, 조선·AI·원전 등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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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특파원단
조현동 주미대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특파원단


조현동 주미대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최상의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최우선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연합 방위 태세가 더 강화될 수 있게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 밀착, 날로 거칠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 위협, 미 행정부 교체기 북한의 중대 도발 가능성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 통화에 대해 “의례적인 인사 뿐 아니라 조선 분야 협력 등 실질적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조선업과 협력하고 싶다는 구체적 의사를 전했고, 이 통화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보다 앞서 이뤄졌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 측은 로건법 등 미국 법규와 관행을 고려해 대통령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취임 전 회담을 요청한 많은 국가에 이런 방침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인이 2기 내각에 지명한 인사들도 의회 인준을 마치기 전 대외 접촉을 자제하고 있어 한국 정부의 직접 접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건법은 미국 시민이 허가 없이 외국 정부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한다.

조 대사는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통상 정책 기조 변화가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관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등 예상 가능한 현안들을 미리 관리하고,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 조성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입법인 IRA,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대미 투자 한국 기업들이 받을 보조금이 트럼프 2기에서 변화를 겪을 가능성, 당선인 공약인 보편 관세 도입 가능성 등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조 대사는 지난해 한국이 전 세계 국가 중 대미투자액 1위에 올랐다고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미국 조야에 적극 환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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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미 양국이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왔듯이 조선, 인공지능(AI), 퀀텀(양자 컴퓨팅), 방산, 원전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해 트럼프 2.0 시대에 도전 요인은 최소화하고, 기회 요인은 최대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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