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10-25 21:16
수정 2023-10-25 2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UPI 연합뉴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UPI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총리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며 “조만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니 총리는 또 “가자지구에서 죽은 아이들의 수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아동 수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과) 같은 반응을 보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전했다.

타니 총리는 아울러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지상전 등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까지 고통을 주는 이른바 ‘집단 처벌’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들이 십자포화에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카타르는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더 포괄적인 긴장 완화 논의와는 별개”라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인질 석방 논의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면서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농장 등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질 수를 222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2명에이어 23일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하마스는 인도적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석방이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카타르가 인도적 해법의 핵심 당사자이자 이해관계자로 나서서 기쁘다. 지금 카타르의 외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