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마우이섬 이재민 돕겠다”에 “땅은 왜 그렇게 사들였대?”

오프라 “마우이섬 이재민 돕겠다”에 “땅은 왜 그렇게 사들였대?”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9-01 09:47
수정 2023-09-01 14: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오프라 윈프리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아래 사진은 2017년 몬테시토 집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반면 근처 다른 집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가 최근 미친 듯이 마우이섬 땅을 매입한 것이 이번 산불의 원인이라고 맷 월리스가 주장하는 내용의 트윗 X 캡처
오프라 윈프리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아래 사진은 2017년 몬테시토 집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반면 근처 다른 집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가 최근 미친 듯이 마우이섬 땅을 매입한 것이 이번 산불의 원인이라고 맷 월리스가 주장하는 내용의 트윗
X 캡처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과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 이재민들을 돕는 기금을 조성했다. 물론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이라 칭찬해야겠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윈프리가 마우이섬에 1000에이커(404만 6856㎡, 122만평)의 땅을 소유한 사실에 대해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진다는 언론 보도 뒤에 이번 발표를 한 것이라 찜찜하다.

윈프리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동영상을 올려 ‘피플스 펀드 오브 마우이’를 조성한 취지를 밝히며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영상에 함께 출연한 윈프리와 존슨은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우이 기금’을 만들었다”며 지역사회에서 기금을 조성해 직접 지원한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부한 돈이 어디로 가는지 믿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기금에 여러분이 기부하면 그들의 손에 직접, 깨끗하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영상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와 쿨라의 산불로 이재민이 된 성인 주민은 복구가 진행되는 기간 매월 1200달러(약 159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이 기금 웹사이트에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0만 달러(약 132억 5000만원)로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부에 여러분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집을 잃은 주인도, 임대인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화재 피해를 입었더라도 주인이 외지에 거주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윈프리는 앞서 산불이 한창이던 지난 10일 마우이를 직접 찾아 구호 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존슨은 사모아 인의 후손으로 어릴적 마우이섬에서 자랐으며, 이번 화재 직후부터 소셜미디어에 마우이섬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기부를 독려해 왔다. 윈프리도 마우이섬에 세컨 하우스 개념의 집을 갖고 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발생해 나흘째 이어진 산불로 서부 해안의 유서 깊은 마을 라하이나가 거의 잿더미가 됐다. 이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3배에 달하는 2170에이커(8.78㎢)이며, 파손된 건물은 2200여채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4725명에 이른다. 최근 당국은 이 지역에 대한 수색을 100% 완료했으며,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5명이다.

윈프리의 마우이섬 땅 매입 사실과 함께 주민들이 윈프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원망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은 애틀랜타 블랙 스타의 지난달 30일 기사였다. 지난달 22일 마우이 카운티 시의회 도중 “Auntie”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이 주민 대피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을 한창 규탄한 뒤 “그래, 여봐요, 제프 베이조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었지, 오프라,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었지…우리를 엿먹였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은 주민들은 700달러 수표(연방 재난관리청이 지급하는 것) 받은 게 전부라며 “누가 전화나 어떤 일을 알린다는 단서 하나 없다. 이것은 이런 (피해)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문화적으로 생각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마우이섬을 돕자고 목소리를 낸 뒤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만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처음에 100에이커 정도 소유했는데 최근 몇년 새 1000에이커로 늘어났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한 술 더 떠 음모론도 한창이다. 윈프리가 방송 카메라를 불러들여 마우이섬을 돕자고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하나이고, 그녀가 소유한 땅은 화재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녀가 소유한 땅에서 화재가 시작했다는 의혹을 공공연히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