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라즈 이슬람 성지서 10개월 만에 또 총기 난사…한 명 숨져

이란 시라즈 이슬람 성지서 10개월 만에 또 총기 난사…한 명 숨져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8-14 07:01
수정 2023-08-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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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남부 시라즈의 시아파 성지인 샤 체라크 영묘 앞에서 13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로 괴한이 죽고 7명이 다쳐 응급요원들이 부상자들을 앰뷸런스에 태우고 있다. 시라즈 웨스트 아시아 통신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중남부 시라즈의 시아파 성지인 샤 체라크 영묘 앞에서 13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로 괴한이 죽고 7명이 다쳐 응급요원들이 부상자들을 앰뷸런스에 태우고 있다.
시라즈 웨스트 아시아 통신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중남부 도시 시라즈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13일(현지시간)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한 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IRNA 등 국영 매체들은 이날 저녁 시라즈의 시아파 성지 샤 체라크 영묘에서 무장 괴한 2명이 신도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적어도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총기를 난사한 괴한은 한 명이었으며, 괴한 본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바로잡았다.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지역 사령관인 야돌라 부알리는 국영 TV 인터뷰를 통해 “테러리스트 한 명이 성지의 문을 들어가려다 전투용 소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문제의 괴한이 바브 알마흐디 문을 통해 성지 안으로 들어가려다 “보호 세력의 저항”에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 괴한이 대치에 들어간 뒤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쏴댔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반관영 뉴스매체인 타스님은 적어도 7명이 다쳤으며 이 지역의 상점들이 모두 폐쇄됐다고 전했다. 국영 TV는 성지 일대가 보안군에 의해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타스님이 보도한 사진들을 보면 이란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지 순례 장소 중 하나인 이곳 성지 입구로 향하는 창문들에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곳 영묘에는 7대 시아파 이맘인 무사 알카드힘의 두 아들이 묻혀 있는데 둘은 8대 이맘 알리 알리다의 형제들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테러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1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당국은 공격을 가한 세력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타크피리’와 연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주범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30대 하메드 바다크샨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세 명의 다른 피고인들은 IS에 가입한 혐의 등으로 최고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달 8일 이란 사법부는 이 중 2명의 교수형을 공개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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