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도청기지’ 진실공방… G2 인상 좀 피나 했더니 다시 정색

‘쿠바 도청기지’ 진실공방… G2 인상 좀 피나 했더니 다시 정색

이경주 기자
입력 2023-06-13 23:29
수정 2023-06-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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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테이블 앞두고 기싸움 팽팽

中 “유언비어”에 블링컨 반박해
‘방중 때 직접 따지겠다’ 의지 표현
일각 “방문 미정” 백악관 “영향없다”
美, 中 기업 31곳 포함 43곳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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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EPA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EPA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양측이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설치’ 사안을 놓고 진실 공방에 나섰다. 중국이 도청기지의 존재를 부인하자 블링컨 장관이 직접 맞불을 놨다. 협상 테이블을 앞에 둔 신경전이자 미중 모두 우발적 충돌은 막되 할 말은 확실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자국민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그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익명의 당국자가 한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다.

그는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고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민감한 노력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의 정보 수집 시설 등을 비롯해 정보력 확장을 위해 세계의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에 관여했으며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중국의 정보 수집 시설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발언은 중국 방문 때 도청기지 확장 문제도 다루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 때리기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중국과 대화의 물꼬는 트되 미국 입장을 강경하게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가가 차기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지금 중국 때리기는 공화·민주당 색채와 무관하게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만능열쇠’로 평가된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거짓은 진실일 수 없고 진실은 거짓일 수 없다”며 “미국이 아무리 유언비어를 퍼뜨려도 중국과 쿠바의 진정한 우정을 파괴할 수 없고, 세계 각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도청을 하는 미국의 악행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워싱턴DC 외교가 일각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에 중국을 찾으려다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계획을 취소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논란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바 관련 보도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서울시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고, 지방의회의 의정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목표를 ‘오세훈표 정책의 실체 규명과 민생 회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로 ▲정책과 예산으로 공공성 회복 ▲민생과 복지로 시민일상 회복 ▲평가와 개혁으로 변화하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상임위원회별 핵심 과제 설정과 책임의원제 도입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 소통 전략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분임토론’에서는 정책조정위원회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상임위별 핵심 현안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사안별 주요 쟁점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주제별 책임의원을 배정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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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미 상무부는 이날 안보상 우려·인권침해 등을 들어 중국 기업 31곳 등 총 43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중국항공산업(AVIC) 등 다수 업체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장비를 사용해서 중국 인민해방군에 훈련을 제공한 이유로 제재 대상이 됐다.
2023-06-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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