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 대가 치를 것” 경고하며 단합 과시… 동유럽 병력 증강 합의

나토 “러 대가 치를 것” 경고하며 단합 과시… 동유럽 병력 증강 합의

이경주 기자
입력 2022-03-24 22:32
수정 2022-03-2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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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럽 특별정상회의 참석

G7, 러 제재·EU는 난민 지원 논의
젤렌스키 “무제한 군사지원” 촉구

英 미사일 6000여기 등 새로 제공
美, 러 핵무기 쓰면 직접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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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美·佛·英 정상
머리 맞댄 美·佛·英 정상 조 바이든(왼쪽부터)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정상회의에 앞서 머리를 맞댄 채 대화하고 있다.
브뤼셀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특별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유럽 순방에 들어간 가운데 서방 정상들이 동유럽 국경 지역 병력 증강에 합의하는 등 단합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에 서방 각국의 추가 무기 지원이 쇄도하는 속에 미 정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해 비상계획 마련에 들어가는 등 나토의 레드라인(한계선) 정비에도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나토 방어를 강화하고 유럽의 새로운 안보 현실에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이번 전쟁은 심각한 안보 위기지만 우리가 함께하는 한 안전하다”고 서방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도 이어진 속에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와 맞닿은 동유럽 국경 병력 강화, 우크라이나를 위한 화학·생물학·핵 위협 장비 추가 지원 등에 합의했다.

G7 정상회의에서는 대러 제재 결의가 강조됐고, EU 27개 회원국 정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논의했다. 난민 대처 방안 등도 논의된 가운데 미국은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최대 10만명까지 수용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앞서 서방국들로부터 자국 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청을 거부당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나토를 향해 무제한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동영상 연설에서 “발트해 국가들과 폴란드는 러시아 침공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무제한 군사 원조를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스웨덴 의회 화상 연설에서는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영국이 6000여기의 신형 방어용 미사일과 3000만 파운드(약 482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서 4개의 새로운 전투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동유럽에 배치된 군 규모는 4만명에 가깝다”고 밝혔다.

고전 중인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는 물론 소형 전술 핵무기를 동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로 지난달 말 긴급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고, 핵무기 등 러시아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파병에 선을 긋지만, 실제 핵무기 사용 시 나토의 결정으로 미군이 직접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전했다.

이날까지 350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해외로 피란한 가운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750만명 중 절반 이상인 430만명이 살던 곳을 강제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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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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