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은 ‘펄펄’ 끓고…브라질엔 눈이 ‘펑펑’

북극은 ‘펄펄’ 끓고…브라질엔 눈이 ‘펑펑’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03 16:39
수정 2021-08-04 0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 현상

이미지 확대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브라질에서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등 50개 이상 도시가 눈으로 뒤덮였다. 2021. 07.28 AP연합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브라질에서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등 50개 이상 도시가 눈으로 뒤덮였다. 2021. 07.28 AP연합
이미지 확대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브라질에서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등 50개 이상 도시가 눈으로 뒤덮였다. 2021. 07.28 AP연합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브라질에서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등 50개 이상 도시가 눈으로 뒤덮였다. 2021. 07.28 AP연합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브라질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기후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은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5cm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으로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한다.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다.

토마스 슬래터 리즈대 교수는 “그린란드의 얼음이 최근 들어 심각하고, 한층 불규칙하게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그린란드에선 5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리면서 해수면 1.5㎜가 상승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세기 말 해수면이 최소 2~10㎝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 확대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해수면이 올라가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온실 가스 배출이 근본적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각국이 탄소감축 등 기후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미에는 이례적으로 강추위가 몰아쳤다.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브라질에서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등 50개 이상 도시가 눈으로 뒤덮였다. 현지 언론은 “기상 정보를 제공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이 정도 추위에 눈까지 내린 건 처음”이라며 “겨울철 북미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1955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라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