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FO 보고서’ 144건 중 143건 ‘정체불명’…“의문만 키웠다”

미 ‘UFO 보고서’ 144건 중 143건 ‘정체불명’…“의문만 키웠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28 08:09
수정 2021-06-28 08: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5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안에서 미국 해군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모습 영상
2015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안에서 미국 해군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모습 영상
미국 국방·정보당국이 미확인 비행물체(UFO) 보고서를 공개했지만 70년 넘게 계속된 궁금증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의문을 키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DNI)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 등에서 관측된 144건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현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은 예비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 당국은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라는 세간의 용어 대신 ‘미확인 항공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수축하는 큰 풍선이라고 밝혀낸 1건을 제외한 143건의 UAP에 대해서는 어느 한 범주로 분류할 적절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미확인 항공 현상’(UAP) 예비 평가보고서 표지.  ODNI 홈페이지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미확인 항공 현상’(UAP) 예비 평가보고서 표지.
ODNI 홈페이지
당국은 UAP의 범주를 ▲새 떼처럼 레이더 목표물을 방해하는 공중 간섭물 ▲대기 현상 ▲미 정부의 개발 프로그램 ▲외국 적대세력의 시스템 ▲기타 등 5가지로 나눴지만, 143건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중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UFO와 관련됐다고 볼 수 있는 범주는 ‘기타’로 분류된 부분이지만, 이번 보고서로는 ‘정부로서도 알 수 없다’는 미 당국의 입장만 확인된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군사 기술에서 미국을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데, UAP가 이들 국가가 개발한 신형 기술과 연관된 현상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보고서 상에 UAP가 포착 가능한 추진력 수단 없이 바람 속에서 정지 상태로 있거나 움직이는 사례, 갑자기 기동하고 상당한 속도로 이동하는 등 첨단 기술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부분에 주목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UAP 사례들이 외국 정보수집 프로그램의 일부이거나 잠재적 적대 세력의 주요한 기술적 진전의 신호인지를 알아낼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적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2000년대 이후 군 등 신뢰할 만한 목격자가 포착한 UAP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일반 대중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DNI가 180일 이내에 UAP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전달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는데, 이번 보고서가 그 결과에 해당한다.

NPR에 따르면 미국에서 UFO를 둘러싼 대중의 관심과 이에 대한 정부의 관여가 시작된 계기는 이른바 ‘로즈웰 사건’이다.
이미지 확대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추락 사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그해 7월 8일 조시 마셀 소령이 문제의 잔해를 들어보이고 있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추락 사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그해 7월 8일 조시 마셀 소령이 문제의 잔해를 들어보이고 있다.
UFO 신봉론자들은 1947년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미 공군이 외계 우주선과 탑승자를 확보했다고 믿고 있고, 일부는 진실을 파헤치겠다며 로즈웰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이 추측은 당시 미 공군이 ‘모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옛 소련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염탐하기 위해 만든 대형 열기구가 시험 비행 중 추락한 사건을 당국이 숨기면서 비롯됐다는 게 NPR의 설명이다. 즉 냉전 시대 미 정부가 벌이던 군사정보 작전의 실체를 일반 대중에 공개할 수 없었던 과정에서 ‘UFO 추락설’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미 정부는 1947년 ‘블루북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UFO 조사도 시작했다.

1969년까지 22년간 진행된 이 조사에서 1만 2618건의 목격 사례가 수집됐고, 약 700건이 미확인으로 남았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매우 기다려온 보고서는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다는 생각에 어떤 신빙성도 부여하지 않지만 많은 미국인의 머릿속엔 그 생각이 여전할 것”이라며 UFO 음모론과 불안을 진정시키기보다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해군 조종사가 포착한 미확인 비행물체(UFO). 영상 속에서 조종사들은 비행물체가 강풍을 거슬러 비행하고 한 바퀴 회전하기도 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 해군 조종사가 포착한 미확인 비행물체(UFO). 영상 속에서 조종사들은 비행물체가 강풍을 거슬러 비행하고 한 바퀴 회전하기도 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고서에 담긴 사례 중에는 앞서 미 동부·서부 해안에서 국방부가 촬영한 불가사의한 비행 물체도 포함됐다. 이는 지구상의 항공 기술로 구현 가능한 속도와 궤적을 초월하는 수준이며, 특히 추진체의 흔적 등이 포착되지도 않았다.

즉 현재 지구상의 기술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의 속도를 내거나 이동 궤적을 보였는데, 그 추진체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몇몇 UAP도 ‘이질적 비행 궤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감지 오류, 목격 당시 오인 등에 기인한 것이며 추가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더힐도 이번 보고서는 대부분의 UFO 사건을 설명하지 못해 더 많은 의문과 추측을 촉발했다면서 UFO와 외계 생명체에 대한 더 많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평가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6년 서대문구 신년인사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서대문구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직능단체 대표, 지역 소상공인, 각계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를 비롯해 서부선 경전철, 서대문구 56개 구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도 하루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더 착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런, 손목닥터9988 등 서울시민 삶을 더 빛나게 할 정책을 비롯해 강북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로 서대문구 전성시대도 함께 열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또한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올해 말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북횡단선을 포함 2033년 내부순환도로를 철거하고 지하고속도로를 만들어 편리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대문구 선출직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6년 서대문구 신년인사회 참석

이를 의식한 듯 미 당국자는 지속적 연구를 위한 투자를 언급하면서 자료가 늘어나면 추세를 탐지하기 위한 당국의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