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파손된 ‘울산파이오니어’호
27일 밤 일본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시 앞바다인 구루시마(來島)해협에서 마셜제도 선적의 한국 화학물질 운반선 ‘울산파이오니어’(2696t, 승무원 13명)와 일본 화물선 ‘백호’(白虎·1만1454t, 승무원 12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백호호가 28일 오전 2시43분쯤 침몰해 선장 등 3명이 행방불명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울산파이오니어호는 사진상 선수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될 뿐, 인명피해 여부 등은 분명하지 않다. 사진은 28일 오전 7시4분에 교도통신 헬기에서 촬영한 울산파이오니어호. 2021.5.28 연합뉴스
이날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화물선 ‘백호’(白虎·1만1454t)는 침몰했고 선원 12명 중 3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나머지 선원 9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과 항공기 등이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화물선과 충돌한 먀셜제도 선적의 케미컬선 ‘울산파이오니어’(2696t)는 침몰하지 않았으며, 이 선박의 승무원인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울산파이오니어 측면에 ‘흥아’(HEUNG-A)라고 적혀 있어 한국 해운사인 흥아해운 소속 선박으로 추정된다. 울산파이오니어는 사진상 선수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선박 충돌 사고가 난 구루시마(來島)해협은 일본 3대 조류 중 하나로 사고가 잦은 해역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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