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다 진실”…공화당 하원 35명, 의회난입참사 조사위 ‘찬성’

“트럼프 보다 진실”…공화당 하원 35명, 의회난입참사 조사위 ‘찬성’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5-20 14:09
수정 2021-05-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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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에서 찬성 252표대 반대 175표로 법안 통과
양당 5명씩 참여, 1월 6일 사실·원인·교훈 규명
상원 통과는 불투명, 공화 지도부 반대 의사 표명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9일(현지시간) 의회난입참사를 규명할 조사위원회 구성 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9일(현지시간) 의회난입참사를 규명할 조사위원회 구성 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초유의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를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하는 법안이 찬성 252표대 반대 175표로 19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공화당 의원 3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공화당 표가 최소 10표였는데, 예상보다 많은 표가 나온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리즈 체니 의원을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도록 만들면서 당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선 사기’ 주장으로 비롯된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세력도 적지 않은 셈이다.

위원회는 난입참사와 관련해 ‘사실 및 정황’을 조사하고 ‘원인과 교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양당이 5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는다. 위원회는 증인 등을 소환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할 권한도 갖는다.

의회난입참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를 의회가 인증하는 올해 1월 6일에 벌어졌다. ‘대선 사기’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연설 직후 그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고 의회 경찰과 충돌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이후 트럼프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고, 당시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와 비교해 이날 35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난입참사 조사위원회 구성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를 두고 공화당 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상원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상원은 양당이 50명으로 동수여서 의결 정족수인 60명을 채우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10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이미 반대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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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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