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홈피 “트럼프 임기 끝”… 실수? 고의?

美 국무부 홈피 “트럼프 임기 끝”… 실수? 고의?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1-12 11:56
수정 2021-01-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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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홈피에 트럼프 임기 11일 7시 44분으로 공지
이후 수정됐지만 버즈피드뉴스 ‘직원 불만’ 원인 추정
폼페이오 의회 난입 폭력 규탄에 트럼프 책임은 빼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를 잘못 표기한 국무부 홈페이지. 오른쪽은 11일(현지시간)에 트럼프 대통령 임기를 1월 11일로 잘못 표기된 것이고, 왼쪽은 과거에 12월 17일로 잘못 표기됐던 화면. 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를 잘못 표기한 국무부 홈페이지. 오른쪽은 11일(현지시간)에 트럼프 대통령 임기를 1월 11일로 잘못 표기된 것이고, 왼쪽은 과거에 12월 17일로 잘못 표기됐던 화면. 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쳐
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11일(현지시간) 종료됐다고 실수로 게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진 사퇴한 것 아니냐는 잘못된 관측이 유통됐다고 BNO뉴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임기가 이날 오후 7시 44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종료됐다는 공지가 올라왔고, 이후 수정됐다. 본래 퇴임 시한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하는 오는 20일이다.

게다가 국무부가 이런 실수를 처음 한 것이 아니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홈페이지의 아카이브 버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해 12월 17일에 종료된다는 내용을 노출시킨 적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노출 실수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버즈피드뉴스는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불만에 찬 직원’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해당 사안에 대해 내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해 민주당은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내놓은 상황이고,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무부 내에서도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입장 표명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참사 직후 “무법과 폭동은 용납받을 수 없다. 내가 국회의원으로 일했던 시절 본 미국은 오늘 본 것보다 훨씬 나은 곳이었다”고 트위터에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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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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