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으로 불똥 튄 나발니 독극물 암살시도… 사업 중단될까

가스관으로 불똥 튄 나발니 독극물 암살시도… 사업 중단될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0-09-07 16:17
수정 2020-09-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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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장관 언급 ‘노르트 스트림2’ 중단시 기업 직격탄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프로젝트의 독일 북부 루브민 공사 현장에서 한 노동자가 지켜보고 있다. 푸른색 가스관에는 노르트 스트림2라고 적혀 있다. AFP 자료 사진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프로젝트의 독일 북부 루브민 공사 현장에서 한 노동자가 지켜보고 있다. 푸른색 가스관에는 노르트 스트림2라고 적혀 있다. AFP 자료 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기를 들던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의 독극물 중독 사건에 대해 독일이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를 지렛대로 러시아에 조사를 촉구했다. 완공 직전에 이른 가스관 사업이 중단되면 러시아는 물론이고 독일과 유럽 관련 기업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제재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주간지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나발니 독극물 암살 시도 사건 조사를 촉구하면서 “나는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한 우리에게 입장 변화를 일으키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전에 두 사안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마스 장관은 또 “모스크바가 수일 이내에 조사에 협력하지 않으면 베를린은 다른 나라들과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제재를 생각한다면 가능한 한 정확히 부과해야 한다”면서 제재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마스 장관은 메르켈 정부에서 나발니 공격을 노스트 스트림2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한 첫 각료이다. 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국방장관도 이날 로이터통신에 “나는 노르트 스트림2는 내 마음 속에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말해 왔다”며 “나에겐 항상 중·동부 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의 안보 이익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야당 뿐만 아니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당(CSU)과 연정인 기민련(CSU) 의원들도 독극물 사건은 파이프 라인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 국민 민심도 러시아에 돌아서… 러시아는 기다릴 것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통과 지도.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통과 지도.
독일 민심도 돌아섰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나발니의 중독사건에 대한 대응으로써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로스네프트 의장과 노르트 스트림2의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뉴스매체 아우크스부르크 알게아미네 여론조사 결과 슈뢰더의 사퇴 찬성이 53.4%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7월 의회 청문회에서 노르트 스트림2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120억 유로의 손실을 보게된다고 말했다.

노르트 스트림2 완공 150㎞만 남아… EU 제재 “말뿐일 것”

나발니 독극물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실질적으로 제재를 가할 유일한 수단으로 노르트 스트림2 건설 중단이지만, 기민당 의원 일부는 “사업일 뿐”이라며 제재에 반대한다. 기껏해야 가스관 건설 사업이 지체될 수 있지만 푸틴을 이를 기다릴 수 있다고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지적했다. EU는 분노하지만 회원국 일부는 러시아의 친구이고, EU의 만장일치제의 특성상 “말뿐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관리 운영할 이 가스관은 1230㎞ 길이로, 발트해를 건너 독일 북부 수신소까지 도착하는데 150㎞ 정도 남겨두고 있다. 러시아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운송하는 문제의 가스관은 2011년 건설 시작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다. 독일과 유럽의 에너지가 지나치게 러시아에 의존해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했던 미국은 지난해 관련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관 건설에는 유럽 12개국 기업 100개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마스 장관은 “참여 기업의 절반이 독일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에서 쓰러진 나발니와 관련한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그의 지지자들은 나발니가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차에 독극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 그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발표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김광철 시의원(국민의힘·송파2)이 지난 1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했으며,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공모사업 활용 가능성과 기존 시설 철거, 신규 시설 설치 및 향후 운영·관리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파갑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광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송파구의회 전정 행정자치위원장 ▲박순옥 재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언주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관광정책과 하동준 과장 ▲수변감성도시과 조현범 수변정책팀장 ▲치수안전과 김덕순 하천생태팀장 ▲한성백제박물관 고수봉 총무과장이, 송파구에서는 ▲문화유산과 권순영 과장과 ▲치수과 강대양 과장이 참석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강기원 레거시사업실장이 참석해 기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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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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