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연기’ 카드 꺼낸 트럼프 “나도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

‘대선 연기’ 카드 꺼낸 트럼프 “나도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31 07:43
수정 2020-07-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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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연기 언급한 트럼프
대선 연기 언급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나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0.7.31
AP 연합뉴스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던 가운데 갑자기 ‘대선 연기’ 언급을 꺼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대선 연기를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나는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대규모 우편투표가 실시될 경우 개표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부정선거 소지가 있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편투표가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적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떠보는 형식이긴 하지만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제안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선 연기를 결정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니라 의회가 갖고 있다는 반론 속에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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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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