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클루니, 제이지, 티파니 트럼프, 싸이 “플로이드를 위하여”

조지클루니, 제이지, 티파니 트럼프, 싸이 “플로이드를 위하여”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6-03 16:26
수정 2020-06-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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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 무릎에 눌려 숨진 흑인에
기업, 연예계, 방송, 스포츠계 애도
FIFA “경기 중 애도 처벌 아닌 칭찬”
조지클루니 “변화 방법은 투표 뿐”
티파니 트럼프 블랙아웃화요일 참여
싸이, 비, 현아, 박재범 등도 동참해
MTV 등 검은 화면 송출해 추모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축구선수 마르커스 튀랑이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로 무릎꿇기를 하는 모습. AP통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축구선수 마르커스 튀랑이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로 무릎꿇기를 하는 모습. AP통신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열기가 정치 성향 노출을 상대적으로 꺼리는 스포츠계, 방송·연예계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티파니도 ‘블랙아웃화요일’(#blackouttuesday)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플로이드 추모 퍼포먼스를 펼쳐 징계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라운드에서 정치 의사 표현을 금지해온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일(경기 중 플로이드 추모)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하는 축구 규칙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이 정파성을 넘은 기본 인권 문제라고 본 것이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선수들의 지지 행위에 대해 “처벌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스포츠계는 주로 ‘무릎꿇기’로 추모했다.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및 첼시의 선수들,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마르쿠스 튀랑 등이 이 방식으로 지지를 보냈다. 미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2016년 8월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인종차별국가의 국기에 일어나 존경을 표할 수 없다며 한쪽 무릎을 꿇으며 시작된 저항방법이다.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는 오는 8일 플로이드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열리는 그의 추도식 비용을 모두 부담키로 했다.

방송가와 연예계의 추모 방식은 ‘검은색’이다. 래퍼인 제이지는 이날 뉴욕타임스, 시카로 트리뷴 등 미 주요 일간지에 검은색 바탕의 전면광고를 실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집안에 변호사가 필요했다. (로스쿨을 졸업해) 자랑스럽다”고 했던 차녀 티파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적지만, 함께 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헬렌 켈러의 말과 함께 검은색 바탕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블랙아웃화요일’ 해시태그를 달았다. 비, 태양, 박재범, 에릭남, 싸이, 현아 등 국내 연예인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조지 클루니도 이날 인터넷언론에 실은 글에서 “이것(인종차별)은 우리의 전염병이다. 400년 동안 아직 백신을 찾지 못했다”며 “영구적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방법은 투표”라고 했다. 전날에는 MTV, 코미디센트럴 등 TV채널이 8분 46초간 검은색 화면이 송출하는 것으로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넷플릭스, 나이키 등에 이어 기업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그룹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는 취지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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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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