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코로나19 급증에 “감염 정의 넓혔기 때문”

WHO, 중국 코로나19 급증에 “감염 정의 넓혔기 때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13 22:12
수정 2020-02-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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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하루새 급증한 것은 감염에 대한 정의를 넓혔기 때문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의 문의에 “실험실에서 확진한 사례뿐 아니라 증상을 바탕으로 한 임상 진단 사례들이 포함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진 범위에 갑자기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면서 12일 하루에만 전국 31개 성에서 확진자가 1만 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고 밝혔다.

그간 신규 확진자 수치에 제외해왔던 발병지 후베이성의 임상 진단 병례 1만 3332명을 새로 넣으면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폐렴 환자로 간주하며 전염병 상황을 일부러 축소 및 은폐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통계 기준 변경을 명분으로 한꺼번에 환자 숫자를 늘린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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