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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초등학생 14명 압사…“교사 체벌 피하려다” 증언도

케냐 초등학생 14명 압사…“교사 체벌 피하려다” 증언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04 09:38
업데이트 2020-02-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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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0.2.4  로이터 연합뉴스
케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0.2.4
로이터 연합뉴스
케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케냐 서부 카카메가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무언가를 피해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학생 14명이 숨졌다.

하교하는 학생들이 계단으로 몰려들었고, 일부 매체는 계단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3층짜리 건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몇몇 아이들이 3층에서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실려간 병원 밖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때렸고, 학생들이 이를 피해 도망가려다 넘어졌다고 이번 사고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말을 전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나이는 10~12세였다. 케냐에서 학생 체벌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카카메가 경찰서장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케냐 적십자사는 이번 사고로 다친 학생 3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인트 존은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교실이 붕괴하면서 학생 8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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