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통해 트럼프 다음달 평양 초대”

“김정은, 친서 통해 트럼프 다음달 평양 초대”

입력 2018-06-11 07:29
수정 2018-06-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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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모인 북미 정상
싱가포르에 모인 북미 정상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영접 나온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8.6.10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자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북한에 초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11일 북미정상회담 과정에 정통한 싱가포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과 미국이 추가 정상회담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대남 담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북한 측이 희망한 시기는 다음달”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일 김영철 부위원장의 접견 뒤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12일) 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그것이 한번의 회담으로 진행된다고 결코 말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북미간 물밑 협의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북한과 미국 양측은 판문점에서 진행된 의제 조율 과정에서도 추가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현지 소식통은 “북한이 여러 차례 걸쳐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고, 그 대가로 대북제재 해제와 외교 관계 수립 등을 요구했고, 미국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경우 자신들은 단시간에 비핵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적절한 조치’란 미국이 대북제재 해제 등을 골자로 한 조약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면 그때 본격적으로 비핵화에 나서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12일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비핵화와 관계 개선을 담은 포괄적인 선언적 합의를 한 뒤 북한의 비핵화 등 세부 내용은 7월 평양 추가 정상회담에서 논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종전선언 역시 싱가포르 북미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는 하되 한국이 참여하는 시기는 7월 정상회담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중앙일보는 내다봤다. 다만 12일 정상회담에서 큰 합의가 이뤄질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합류해 서명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싱가포르(12일)→평양(7월)→워싱턴(9월)으로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도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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