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두루미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두루미 한 마리가 양날개를 펼치고 악어를 ‘호위’ 하는 듯한 모습이 화제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이 사연을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지난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롯(Port Charlotte) 한 골프장을 지나던 수컷 두루미 한 마리가 마치 악어 한 마리를 ‘근접 에스코트’ 하듯 날개를 펼치고 옆으로 걷고 있는 포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악어를 위한 에스코트가 아닌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 속 다른 두루미 가족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였으며, 수컷 두루미는 자신을 악어와 가족 사이의 장벽으로 사용한 용감하고 헌신적인 가장이었던 것이다.
이 40초짜리 영상은 에릭 드렉슬러(Eric Drexler)라는 남성이 그의 페이스북에 업로드해 3백 만 번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2미터 길이의 날개를 가진 두루미가 한 수역에서 다른 수역으로 악어를 호위하고 있는 듯 해 보였지만 실상은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재밌는 점은 두루미의 가족보호에 대한 ‘절박함’과 달리 악어는 두루미에게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진 영상=ANIMAL Lover Leagu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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