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나 했는데...” 중국 베이징 ‘심각한’ 스모그 다시 강타

“사라졌나 했는데...” 중국 베이징 ‘심각한’ 스모그 다시 강타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9 19:43
업데이트 2017-12-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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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정책과 석탄연료 사용 단속 등으로 개선 조짐을 보였던 베이징(北京) 하늘이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다시 찾아오면서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29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 시내의 공기질량지수(AQI)는 평균 200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은 최고 300까지 치솟았다.

베이징기상대는 이날 베이징 스모그 수준을 ‘심각한 오염’ 수준으로 발표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스모그는 이날까지 ‘중간 정도 오염’ 단계에 머물렀으나 이날 오전부터 급격히 악화해 ‘심각한 오염’ 수준까지 올라섰다.

오염 정도가 가장 심각한 베이징 둥청(東城) 구 둥쓰(東四) 지역은 이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300㎍/㎥을 기록했다.

AQI는 0∼50은 ‘우수’, 51∼100은 ‘양호’, 101∼150은 ‘가벼운 오염’, 151∼200은 ‘중간 오염’, 201∼300은 ‘심각한 오염’, 301 이상이면 ‘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등 6단계로 대기오염 상태를 구분한다.

베이징시 대부분 지역이 뿌연 스모그로 뒤덮이면서 거리에서 자취를 감췄던 스모그 방지 마스크도 다시 등장했다.

가시거리 역시 200m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내 주요 도로에 정체가 빚어졌다.

베이징기상대는 “내일(30일) 낮부터 바람이 불면서 대기 질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1일부터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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