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미국 사회의 분열…양비론은 생존전략”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미국 사회의 분열…양비론은 생존전략”

입력 2017-08-17 16:05
수정 2017-08-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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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 “대선에서 분열 이용해 승리, 분열 통해 곤경 모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버지니아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양비론’적 태도를 취해 국내외적으로 공분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이러한 태도가 현재 당면한 곤경을 모면하기 위한 의도적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매체 허프포스트는 16일(현지시각) 분석기사를 통해 지난해 대선에서 미국 사회를 분열시켜 승리를 쟁취한 그가 다시금 미국 사회에 분열을 유발해 궁지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비론적 발언으로 사실상 백인우월주의 세력을 두둔하고 나섬으로써 야기된 미국 사회의 분열은 바로 그가 바라는 바이며 그의 발언에 대한 내외의 맹비난에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반기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나라와 (공화)당 지도부, 그리고 때로는 자신의 선거캠프까지 분열시켜가면서 결국 집권에 성공했다면서 이제 그의 목표는 모든 국가기관과 전통, 또는 단체 등을 그의 방식대로 분열시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나라를 파괴하기로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독립적인 세력들, 곧 연방법원과 언론, 의회가 그를 ‘해치기’ 전 연방정치체제를 훼손하려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그가 조성한 혼돈을 통해 승리를 거둬 폐허 속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최저 수준의 지지율과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 그리고 자신에 대한 특별검사 조사 등 당면한 위기 속에서 그가 바랄 수 있는 승리는 권좌에 계속 머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는 그의 이러한 전략이 아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한편으로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의 연방납세보고서를 입수한 것이 분명하며 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동원해 그의 국제적인 돈세탁과 탈세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곧 트럼프 대통령이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만큼 생존전략이 시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러한 생존전략으로 미국 내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를 묵인할 것이며 극우세력의 시위보다 반(反) 트럼프 시위에 대한 비난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진 중인 투표 부정에 대한 조사를 물고 늘어져 민주당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언론을 계속 들볶아 자극적인 반응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특검의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자신의 전직 측근들에 (증언 관련) 압박을 가하고 사법부에 자신을 지지하는 법관들을 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에 대한 의회의 탄핵을 방지하기 위해 상원의원 34명의 충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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