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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지 등 사우디 곳곳서 3건 연쇄 자폭테러

이슬람 성지 등 사우디 곳곳서 3건 연쇄 자폭테러

입력 2016-07-05 08:07
업데이트 2016-07-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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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사관·이슬람 성지 메디나·시아파 거주지역

이슬람 성지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의 대표적인 모스크인 마스지드 알나바위(예언자의 사원) 근처 검문소 주차장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사우디 현지 방송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엔 사람 2명이 쓰러져 있고 불길이 치솟는 자동차의 모습이 담겼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자폭 테러범이 이 모스크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지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메디나는 메카와 함께 이슬람 최고 성지로, 다른 곳보다 경계가 삼엄한 만큼 자살폭탄 테러는 이례적인 일이다.

메디나에서 테러가 일어나기 전 이날 오후 사우디 동부 주(州) 카티프의 한 모스크 주변에서도 자살폭탄 테러범이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카티프는 시아파가 주로 모여 사는 곳이다.

이들 사건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카티프를 비롯해 사우디 동부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테러를 수차례 자행했다.

지난해 5월22일 알카티프의 시아파 모스크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진데 이어 10월16일 이곳 시아파 종교시설에서 무장 괴한 1명이 자동소총을 난사, 여성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IS는 이들 시아파를 노린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또 사우디의 왕정이 세속적이고 타락했다면서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되찾겠다고 선동해왔다.

앞서 이날 새벽 사우디의 항구 도시 제다의 미국 총영사관 인근에선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비원 2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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